어제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산시의 시내버스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달리는 버스에서 의식을 잃었지만 운행이 종료된 뒤에야 버스 기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발견 당시 이어폰을 꽂고 창문에 머리에 기댄 채 숨져 있었습니다.
버스 내부 CCTV에는 남성이 발견 3시간 전 쯤 버스에 타는 장면과 자리에 앉은 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버스는 경기도 안산시청 등 안산 도심지를 돌아다니는 버스였지만 승객과 기사 모두 남성의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차고지에 도착해 남성을 흔들었는데도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남성이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