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에 있는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주 130여 명이 파업과 함께 공장 진입과 점거를 시도하며 몸싸움까지 일어나자, 하이트진로 측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입니다.
하이트진로 전체 화물차주의 30%에 해당하는 130여 명은 지난 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후 약 3개월 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의 여파로 지난달 일일 출고량은 평상시 대비 60%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입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어제 중단됐던 이천·청주 공장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가동됐다"며 "물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을 맺을 화물운송사를 빠른 시일 내 추가로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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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공장 진입 및 점거를 시도하는 도중 공장 측 관계자 및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을 채널에이가 단독 입수했다. 영상제공=하이트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