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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좋아요” 3년 만에 열린 도쿄 상품 전시회
2022-06-22 18:32 국제

 도쿄 국제포럼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동경 한국 상품 전시회’.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무역 박람회가 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일 수교일인 오늘(6월 2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2022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전국 8개 지역의 중소기업 86곳이 참여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의료기기, IT·전자 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팬데믹 기간 직접 접하기 힘들었던 한국 신제품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일본 무역상들이 박람회에 몰렸습니다.

 경기도 등 전국 8개 지역 중소기업 86곳이 참여. 오늘부터 이틀간 1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화장품은 외관부터 예쁜 게 많고 성능도 좋다"고 밝힌 일본 무역상 우미노 씨가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맨 왼쪽)

한국 화장품을 주로 수입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우미노 씨는 "당장 마음에 드는 화장품이 있어 상담부터 예약했다"면서 "한국 화장품은 매우 친숙하고, 외관부터 예쁜 게 많아서 고르는 게 굉장히 즐겁다”고 채널A에 전했습니다.

 일본 무역상 하라구치 씨는 "한국 화장품이 코스파(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표현)가 좋다"면서 "벌써 2~3군데 계약하고 싶은 업체가 있다"고 밝혔다.

100개 부스 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화장품과 식품 부스였습니다. 계약하고 싶은 한국업체 2~3곳을 찾았다는 하라구치 씨는 "한국 화장품의 '코스파(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표현)'가 너무 좋다"면서 "한국 것만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엔데믹으로 가는 만큼 "이런 전시회가 좀 더 넓은 곳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식품 코너에는 요즘 일본이들 사이 인기가 많은 홍삼류의 건강식품부터 떡볶이, 김말이 등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먹거리, 수박 모양 젤리 등 간식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일본인 무역상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김효상 차장은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상품 전시회에 1000명이 넘는 일본 무역상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고 질 좋은 한국 제품들이 더 많은 일본 소비자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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