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전기·가스 다 끊겼다…폭우에 ‘고립무원’ 된 마을
[채널A] 2022-08-10 19:0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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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고립된 남한산성 인근 마을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도로도 끊기고, 전기, 가스, 통신마저 먹통이 된 그 마을 안으로 저희 백승우 기자가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안 죽은 게 다행이라고 말하는데요.

처참한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경기 광주시 검복리에 위치한 길목 입구입니다.

이틀간의 폭우로 연신 토사와 나무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도로는 완전히 차단된 상황입니다.

차량 뿐만 아니라 사람도 지나가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바로 옆에 보시면, 펜스가 완전히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뒤에서는 연신 포크레인이 작업 중인데 오늘 내로 정비를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마을 입구는 완전히 펄처럼 변해 사람 무릎 높이까지 빠집니다.

[황상룡 / 경기 남양주시]
"제가 여기 32년 살았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이에요. 정말 나도 너무 황당하고."

1시간 넘게 걸어서 도착한 마을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집 곳곳이 무너져 내렸고 전신주도 집 지붕으로 쓰러져 전기와 통신이 전부 먹통입니다.

[박은금 / 검복리 주민]
"그냥 와자작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보니까 대문 앞에 (토사물이) 쌓여있는 거예요. 네 사람이 어쨌든 안 죽은 게 다행이다."

[정규례 / 검복리 주민]
"냉장고가 제일 급해요. 냉동실에 뭐 넣어 놓은 거 다 버려야 되니까. 3일차 됐어요 오늘. 전기가 제일 급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36시간 넘게 고립됐던 주민 150여 명은 현재 물만 구호물자로 겨우 받고 있습니다.

[방규원 / 검복리 주민]
"저 같은 경우에는 어머님이 반신불수라 움직일 수가 없어가지고. 상하수도는 지금 안 되는데요. 물은 바구니로 해서 시청에서 주신 물 가져다가 쓰고."

경기도 용인 고기동에서도 하천이 가게를 덮치면서, 토사물이 가게 출입문을 막아버렸습니다.

도저히 혼자 힘으로 안 돼 돈을 주고 사람도 불렀습니다.

[이주석 / 철물점 운영]
"어제부터 열심히 치우고 있고 인력 사무실에 내 돈 들여 가지고 사람들 다 불러갖고 지금 치우고 있고."

마트에는 비에 젖어 팔지 못하는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조수정 / 마트 전 종업원]
"여기까지 그냥 상품들이 싹 다 무너져 있고. 그 아래 이만큼 진흙이 쫙 깔려 있어 가지고 발 넣었다가 빼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

이틀 동안 쏟아진 비는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집어삼켰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이호영
영상편집 : 차태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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