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의 골 소식이 아직 잠잠한 대신, 유럽으로 간 다른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부터 김민재가 골문을 노립니다.
아쉬움에 땅을 쳤지만 후반 48분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수비수들 사이로 번쩍 뛰어 오르는 김민재.
머리로 방향을 틀어 거침없이 슛을 날립니다.
김민재는 지엘린스키가 올린 코너킥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나폴리로 이적한 뒤 2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
홈팬들 앞에서 벌인 첫 경기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민재 민재 민재."
본업인 수비도 완벽했습니다.
빠른 발과 영리한 예측 플레이로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끊어냈습니다.
상대의 공을 9번 뺏어왔는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4번의 공중볼 경합과 태클 2번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나폴리는 오늘 무려 4골을 쏟아부으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경기 이후 외신들은 "나폴리의 새 이적생을 위한 최고의 저녁" "이탈리아에 온 걸 환영한다" 등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도 어제 시즌 첫 골을 넣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대 1 동점 상황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꿨습니다.
소속팀 마인츠를 4위로 올려놓는 결승골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