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에런 저지가 올시즌 6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기록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9회말 타석에 들어선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에런 저지.
한 가운데로 몰린 공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저지는 비거리 131m짜리 홈런으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현장중계]
"60호 홈런입니다. 베이브 루스와 동률을 이룹니다."
시즌 60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역대 여섯 번째로 한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습니다.
이미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습니다.
하지만 금지 약물 사용이 알려지면서 그 기록의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이들을 제외할 경우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청정 타자'는 매리스 뿐입니다.
올 시즌 저지는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15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저지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홈런 66개로 역대 1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에런 저지 / 뉴욕 양키스]
"내가 전설적 선수들과 함께 언급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영광입니다."
마지막 9회말 저지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양키스는 스탠턴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값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미 도루 10개를 성공한 김하성은 추신수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