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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주당, 대통령 향해 저주·증오…사사건건 국정 발목”
2022-09-29 11:07 정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2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정권 교체라는 명백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등을 두고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키기를 두고는 "지금 민주당을 보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대장동·백현동 사건,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 관련된 의혹을 나열하며 야당이 이 대표 방탄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물가안정, 복지·주거 정책, 외교·안보 정책,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 과제를 내세우며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기국회 기간 민생법안을 협의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비교적 쟁점이 적거나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법안들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어제(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민 국회의원 특권 제한 등 개헌카드에 대해서는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해외 순방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겨냥해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없는 '미국'을 추가하고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했습니다.

민주당과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본회의장 야당석에서는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 "대통령만 잘 하면 된다"는 등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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