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드킬(찻길 동물 사고)이 3만7000건 발생해 최근 5년 동안 중 최다였습니다. 이 중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고양이였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오늘(11일) ‘2022년도 로드킬 저감대책’에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드킬이 연평균 2만1536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3만7261건이나 발생해 최근 5년 사이 최다입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동물은 고양이(사고 수 1만 7527건)였고, 고라니(1만 847건), 너구리(2291건), 개(1605건), 노루(872건), 오소리,(245건), 멧돼지(124건) 순이었습니다. 새나 다람쥐 등 기타 동물 사고는 3750건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1km당 로드킬 5천 이상 발생한 로드킬 다발 구간 가운데 사고 수 상위 80개 구간을 골라, 62곳에 울타리를 설치합니다. 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을 포함한 26곳에는 LED표지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만들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관련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다음 달부터는 각종 내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