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시장 점포 주변에 불에 탄 과일이 나뒹굴고 있다. 사진=뉴스1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장 내 점포 다수가 불에 타 피해가 예상됩니다.
매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매천시장역 인근 전통시장으로 이 일대에 큰 불길이 치솟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후인 오후 8시3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8분 뒤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소방차 89대와 소방인력 248명을 투입해 오후 9시34분쯤 초진을 완료한 뒤 오후 11시59분쯤 완진했습니다.
불은 매천시장 내 청과 창고에서 최초 발화한 이후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매천시장에는 점포 120여개가 영업 중이었으며 이 불로 1만6504㎡ 규모인 농산A동 A-1동 대부분이 소실됐습니다. A-1동에는 점포 69개가 입점해 있습니다.
83개 점포가 입점한 A-2동은 직접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상인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으며 화염과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