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진중권 작가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의 자살골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 작가는 어제(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는 거냐"라고 되물은 뒤 "대통령이 술집 가려면 보안 점검 다 하고, 술 마시고 있으면 새벽에도 경호원들이 다 깔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가 알고 있기로 한 장관은 술을 못 마시고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한다"며 "부적절한 술자리 같은 게 있으면 바로바로 나와버리는 걸로 알려진 사람인데, 이 사람이 3시까지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내가 알고 있기로 이분의 음악적 취향과도 안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진 작가는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에 대해서는 "아마도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인데, 판타지 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진 작가는 술집의 존재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습니다.
그는 "청담동의 술집이라는데, 최소한 그 술집을 특정은 해야 할 것 아니냐"라며 "지하에 들어가면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첼리스트가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저는 이런 장르의 술집은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원이라면 최소한 걸러서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진 작가는 "김의겸 의원이 한두 건이 아니다. 이게 몇 번째냐"라며 "정말로 자신 있으면 밖에 나와서 얘기하든지, 이게 면책특권 뒤에 숨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저런 분이 우리 세비를 먹고 저걸 지금 의정활동이라고 하고 있는가, 국민들이 볼 때 자괴감이 든다"며 "결국 이번에도 자살골이 됐는데, 이분의 자살골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