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저녁 7시 59분,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개기월식이 발생하면 달이 붉은 색을 띱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활용되는 이른바 '블러드문'입니다.
월식은 아래 사진처럼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습니다.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되는데요.
오후 7시 59분 6초가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관측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에는 밤 8시 23분부터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납니다.
'천왕성 엄폐' 현상이라고도 하는데요.
천왕성은 오후 8시 23분쯤 달 왼쪽으로 들어가 밤 9시 6분 께 달 오른쪽에서 다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월식을 놓치면 우리나라에선 3년 뒤인 오는 2025년 9월 8일이 돼야 개기월식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