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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니 새 수도에 하늘의 KTX 띄운다…“AAM 생태계 구축”

2022-11-15 10:56 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에 미래항공모빌리티, AAM 생태계 구축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시간으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주요국 경제단체·기업 협의체 '비즈니스 20 서밋'에 참가해 인니 신수도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AAM 생태계 구축에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그룹)


신수도청은 우리 돈 40조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옮겨 신수도 '누산타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이번 MOU는 수도 이전에 맞춰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AAM 선제도입을 목표로 이뤄졌습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사진 왼쪽)과 인도네시아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이 14일(현지 시간)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수산토노 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 배움과 노동,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동남아 최대 항공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 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동남아 육로 교통 발달이 어려워 정부 주도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슈퍼널을 통해 올해 7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런 특성 때문에 택시나 시내버스와 같은 도심내 항공교통을 의미하는 UAM을 넘어 더 넓은 지역 간에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KTX 같은 역할을 하는 AAM을 적용하기에는 적격이란 평을 받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세우고 지상-항공 이동수단 개념을 검증하며, AAM을 시험 비행하는 등 현지에서 AAM 생태계를 운영할 실증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수준 높은 항공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현지에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AAM 인프라가 도입되면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전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까지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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