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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되찾은 우크라 요충지…젤렌스키 “종전의 시작”
2022-11-15 12:12 국제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방위군을 껴안으며 헤르손 탈환의 고마움을 전하고 있어 [사진 출처 : AP/뉴시스]

현지시각 어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게서 탈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시를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손시 광장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종전의 시작"이라고 알렸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부터 철수 작전을 시작해 현지시각 어제 오전 5시에 손실 없이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는 8개월 만에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탈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손시 광장에서 시민들과 기자들을 만나 "종전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을 차례대로 우리 영토로 돌려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모든 승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는 전 세계 덕분에 가능했다"며 "감사하다"고 영어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헤르손이 탈환되자 일부 시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 헤르손 시민은 "우리는 해방됐다"며 "대통령이 곧바로 방문했다. 그가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러시아가 점령하던 당시를 설명하며 "시민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맨손으로 군용 차량을 막아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완전히 철수했는지 의심하며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주장대로라면 3만 명의 병력을 이틀 만에 철수했다는 건데 이는 힘들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판단입니다.

현재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부국장은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회담 중입니다.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쓰지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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