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상임고문, 김원기 상임고문, 이재명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닷새 앞두고 국회에서 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 대표를 계기로 당을 흔들어서 당을 깨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이라며 "압도적인 다수로 부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무도한 정권이 유일하게 하는 게 압수수색, 기소 아닌가”라며 “이런 것을 이겨내야만 나라를 민주화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남북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기 고문은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정치를 이끌고 있다”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권노갑 고문은 '선당후사'를 언급했습니다.

권 고문은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것(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이 따라가고,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해 당 대표로서 솔선수범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 후 취재진들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권 고문은 "현재는 이 대표를 위해 당이 일치단결에 행동 취해야 할 것이고, 그 후의 문제는 그때가서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