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출처 : 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어제 나온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대해 "역사적인 발표를 환영한다"며 "양국 정부의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결론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첫번째 주요 현안으로 이 사안을 언급하며 "한미일 삼각 공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3국 정상을 비롯해 고위급이 25차례 만났다"며 미국 또한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시간 5일 밤 늦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파트너십에 신기원적인 새로운 장을 장식할 것"이라는 성명을 낸 데 이어 미국이 또 다시 지지의 뜻을 밝힌 겁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엔 "미국이 답할 질문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소중한 동맹인 일본과 한국이 논의할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내 반발 여론에 대해서도 직접 답변은 피했습니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어렵고 복잡한 역사 문제에 양국 정상이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