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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 180m 대관람차 ‘서울링’…2027년 완공
2023-03-08 11:42 사회

 서울링 조감도(출처 : 서울시)



오는 202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인 '서울링'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높이 180m 규모로 고리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링을 2027년 말까지 하늘공원에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기존에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상징성이 높은 하늘공원을 최종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하늘공원이 과거 쓰레기 매립지라는 점에서 탄소제로와 기후변화에 대한 시의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했습니다.

서울링은 폭 257m인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살이 없는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가 됩니다.

시는 대관람차에 개당 25명이 탈 수 있는 캡슐 36개를 만들어 하루 1만 1792명, 연간 350만 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관람차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인근의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에서 열 에너지를 공급받는 등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지하에는 디지털 복합문화 공간과 휴식 공간이 들어섭니다. 특히 땅을 수직으로 뚫고 유리창이 달린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층층이 쌓여 있는 쓰레기 퇴적층을 볼 수 있는 '매립지 체험 엘리베이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하늘공원의 위치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 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곤돌라나 무빙워크 등 새로운 이동수단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링 조성은 수익형 민자사업 형태로 진행되며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투자 대상사업지정을 끝내고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12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편, 하늘공원 인근에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소각장 설치 분노를 달랠 선물은 필요 없다"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링은) 자원회수시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난지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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