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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롱패딩 ‘주춤’…아이스커피 ‘불티’ 2019-02-19 | 0 회

1년 전에는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평창 롱패딩' 기억하실텐데요,

없어서 못 팔았던 롱패딩의 인기가 요즘엔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덜 추워 그렇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아웃도어 매장 한켠을 차지한 롱패딩 사이 사이로 가벼운 경량 패딩이 눈에 띕니다.

롱패딩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업체들마다 봄 상품을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내놓은겁니다.

이번 겨울 롱패딩 수요를 기대하고 68만장을 제작한 아웃도어 D사의 판매율은 현재까지 75%에 그쳤습니다.

작년 이맘때 95%보다 대폭 떨어진 수준인데,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
"솔직히 날씨도 작년만큼 춥지도 않고, 미리 많이 찍어놓자 해서 많이 찍어놓은 상탠데 생각보다 많이 안 나간 거죠."

롱패딩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날씨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진 서울의 한파일수는 단 1일에 그쳤습니다.

[박혜린 / 서울 서초구]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보다는 숏패딩 위주로 많이 사는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산다면 코트 위주로 살 것 같아요."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전자상거래 업체의 겨울 난방가전 판매도 역신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차가운 음료 매출은 늘었습니다.

유명 커피브랜드 S사의 1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40% 늘었고, E사와 T사의 아이스 음료도 각각 36%, 28%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겨울의 한복판인 1월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변화에 유통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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