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빈관 앞에 인부 두 명이 커다란 그림을 들이고 있습니다. 꽤 무거운지 힘겨운 표정을 짓고 있죠.
이곳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숙소인데요. 이 큰 그림을 비롯해 여러 개의 유화 작품들이 영빈관 내부로 들어갑니다.
이 중엔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 그려진 작품도 있는데 아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빈관이 김 위원장의 숙소로 쓰이거나 이곳에서 국빈행사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던 상황.
그런데 약 2시간 뒤에 그림들이 줄줄이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그림은 자동차에 따로 실려 베트남 외교부로 옮겨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장소로 영빈관이 유력해지면서 김일성-호찌민 주석 그림을 급하게 다시 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가운데 하노이가 기대감에 들썩인다는 소식입니다.
하노이의 한 대형 북한 음식점에는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손님이 늘었다고 하고요.
[북한 종업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모릅니다. 그런 건 여기서 물어보는 게 아닙니다."
최근 단장에 나섰던 북한 대사관도 몰라보게 깔끔해졌습니다.
하노이 시내에는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양을 따라 하려는 손님들에겐 공짜로 서비스를 해주는 미용실도 생겼다고 하네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쪽 벽을 짚은 채 걷고 있습니다. 불편한 듯 얼굴을 만지기도 하고 휘청이는 모습인데요.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건강상태 악화를 이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습니다.
검찰 측은 "석방을 필요로 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자주 면회한다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고문은 오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재오 /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 나가지 내가 보석으로 나가겠냐. 그래서 결코 (보석 신청을) 말리시고 못 하게 했는데.
80의 노인이 그 안에 수면 무호흡증으로 얼마나 불안해요.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잔인무도한 사람들이라고. 어차피 정치 보복으로 잡아넣었는데 무슨 그 사람 특혜받을 생각도 없고. 화가 나도 보통 난 게 아니지 지금."
이재오 고문은 "일반인 재소자들과 달리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석방을 해주면 특혜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묻자 이렇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석 신청이 검토되고 있는 또 한 사람 김경수 경남지사인데요.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변호인단도 보강을 하려고 가족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역 지사고 임기도 아주 많이 남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불구속으로 진행하는 게 당연한 일이죠. 보석 신청은 이달 말이나 3월 초에 하게 되는데."
민주당에선 도정 공백을 우려해 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요.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석방될 경우 챙겨야 할 도정이 그만큼 많다면 자주 재판에 못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나옵니다.
불출석으로 고의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석 거부의 주요 사유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빨갛게 달궈진 쇳덩이를 계속 두드리고 있죠, 가마에서 쇳덩이를 달궈 두드려서 펴고, 다시 달군 뒤 구부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드디어 호미가 완성됩니다.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이 호미가, 많이 팔린 원예 물품 10위 안에 들면서 대박을 쳤습니다.
지난해에만 2천 개 넘게 팔렸는데요. 편리하고 튼튼하다, 써보고 주변에 주려고 또 샀다, 이런 리뷰가 많습니다.
52년째 수제 호미를 만들고 있는 호미 장인은 이 상황이 얼떨떨합니다.
[석노기 / 호미 장인] "반가웠죠. 그런데 아마존 사이트라는 건 잘 몰랐고. 나는 처음에 그런 아마존이라는 것을 모르니까 아마존에 여행을 갔다가 강가에 쓰는 걸 누군가 봤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 딸내미가 '아마존이라는 사이트도 있다'하면서…핸드폰을 보니까 나오데요. 내 물건이 세계적으로 좋다 하니까 감동적이고 좋죠."
손 삽을 주로 쓰던 서양인들에게 ㄱ자로 꺾어진 호미는 그야말로 혁명적입니다. 비교해보면 힘도 덜 들고 땅도 잘 파지는데요. 우리 농기구인 호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뿌듯한데요.
하지만 고된 일에 나서는 젊은이가 없어 후계자 찾기가 어렵다고 하니 한편으론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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