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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김영철·김여정 등장…잇단 숙청-근신설 오보? 2019-06-04 | 0 회

관중석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 자리엔 리설주 여사와 당 간부들이 자리했는데요. 같은 줄에서 박수를 쳐주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김여정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참석 이후 53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여정을 둘러싸고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물어 근신 중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진 공개로 건재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리설주 바로 옆자리로 서열이 더 높아진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김영철 부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정은이 그간 숙청설에 휩싸였던 인물들 잇따라 공개하며 소문을 일축하고 있는 겁니다.

한편 대집단체조를 본 김정은은 또 화를 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그들의 그릇된 창작 창조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에 심각히 비판했다"고 전했는데요. 자강을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이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기강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란히 등장했습니다.

뒤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찰스 왕세자도 보이는데요. 트럼프의 영국 방문 첫날 저녁. 엘리자베스 여왕 주최로 만찬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화기애애하게 만찬을 즐겼지만 트럼프를 맞이하는 영국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와 차기 총리 선출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발언을 하거나, 메건 마클 왕자비를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런던 거리엔 '트럼프를 감옥으로 보내자'는 등 반 트럼프 피켓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아이린 / 반 트럼프 시위자](현지시간 3일)
"저는 그가 기대했던 것 보다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진실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 세계에서는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계산된 행동입니다."

기저귀를 찬 채 화가 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든 '트럼프 베이비' 풍선도 등장했습니다. 트위터 광인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겁니다.

반 트럼프를 상징하는 이 풍선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의회 광장에 띄워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트럼프는 영국에 도착하기 직전, 이 풍선을 띄우도록 허가한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향해 '패배자'라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포항 시민 8백여 명이 어제 버스 20대를 나눠 타고 상경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지진 피해 배상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국회 파행으로 미뤄지자 상경 시위를 연 겁니다.

[현장음]
"11.15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홍제 / 포항 시민] (어제)
"포항 촉발 지진이 난 지 1년 7개월이 됐지만, 정부는 아직 우리 포항에 어떠한 대책도 마련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김길현 / 포항 시민] (어제)
"정부에서 잘못했다고 가해자를 선언했습니다. 그럼 피해자는 보호를 받아야 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시민들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호소문을 전달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면담하려던 도중, 이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의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니 두 분이 왜 오는데?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오면 왜 안 돼?"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의 국회의원이 못 온다는 게 말이됩니까?"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여기 여야가 어딨노?"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진에 여야가 어딨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오중기 /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 지역위원장]
"악다구니 쓰시는 거예요?"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의원한테 악다구니가 뭡니까?"

[오중기 /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 지역위원장]
"오늘은 이인영 원내대표하고 범대위 시민들하고 만나는 자리입니다. 포항지진을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시는 거잖아요. 정치적 쇼를 하시는 거잖아요!"

포항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박명재, 김정재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와 시민들의 만남에 함께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주민 앞에서도 여야가 서로 견제하며 다투는 모습이 안타까운데요.

정부 지원이 시급한 만큼 민생법안들을 위해서라도 국회가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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