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인데요. 보시죠.
[추혜선 / 정의당 의원] (지난 4월) "수어 통역은 윤남 통역사께서 수고해 주고 계십니다." 지난 1년 동안 영화를 관람했다고 응답한 장애인의 비율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아직도 영화관의 문턱은 너무 높고 (중략) 장애인들은 영화의 종류나, 상영시간, 상영 선택권이 없습니다."
추혜선 의원 옆에는 항상 수화로 말을 전달해주는 통역사가 함께 하는데요.
추혜선 의원은 지난 4월 한국영화에서 한국수어, 자막 화면해설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정론관 기자회견 때마다 수화통역사와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추혜선 / 정의당 의원] (정치데스크 취재) "그날 저도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당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차별을 좀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 기자회견만이라도 정론관에서만이라도 수어 통역사와 함께하겠다 그래서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시작하게 된 거고요.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수어통역을 하니까 국회에서 여러 의원님들도 관심을 보이시고 해요."
추 의원은 비 장애인에 맞춰있는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 수화통역사 제공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하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눈을 가린 이 사람.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입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쑥쓰러운 듯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오늘 오전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했는데요. 특히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탄 이강인 선수에게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강인 / U-20 축구대표팀 ] "처음에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지만 목표를 못 이뤘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후회는 전혀 없고요. 진짜 좋은 추억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그 상(골든볼)은 저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팀원이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서울광장에서는 이들을 맞이하는 환영행사가 열렸고, 내일 모레엔 청와대에서 초청 만찬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정책을 수렴하겠다는 목표로 당 대표 특보단을 추가로 임명하는 자리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말씀 계속하세요." (대표님 오셨는데 박수를…)
[현장음]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함." (박수)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임명장을 처음 받아보셔 가지고…" (하하하)
특보 가운데는 황 대표가 검사였던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사형을 구형했던 김현장 씨가 포함됐습니다.
과거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인데요. 과거 이력을 뒤로하고 황 대표를 지지해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월)] "나중에 이분(김현장)이 또다시 반국가 사범이 돼 가지고 제가 수사를 해서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아주 오래 복역했습니다. 장관으로 들어갔을 때 이분을 다시 만났어요. 제가 중형을 구형해서 교도소에 오래 복역된 사람인데 저와 그분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황 대표는 당시 "헌법 가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한다면 적과 같은 분들도 친구 될 수 있다"고 강조했었는데요.
오늘 특보 임명에 대해선 개인적 인연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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