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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50회 2019-10-15 | 250 회

#. 마이너스 손을 가진 남자의 억! 소리 나는 인생
큰 성공을 꿈꾸며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바람대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은 억 소리 나는 인생을 사는 이병기 씨(58세)도 한 때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사람이었다.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병기 씨. 용접 기술을 배웠지만 제대로 써먹지 못했고, 변변찮은 직장도 없던 그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손을 댄 것은 20대 초반이었다. 일찍이 가정을 꾸린 후, 주변에서 중국집 장사가 잘 된다는 얘기만 듣고 부모님에게 2천만 원의 돈을 지원받아 큰 중국집을 차리게 된 것. 하지만 중국 음식을 만들 줄도 모른 채 무작정 시작한 첫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또 다시 아버지의 도움으로 에어컨 대리점을 열게 된다. 초반에 승승장구 하는 듯 했지만, 인근에 큰 회사가 들어온다는 소문만 듣고 1억 원이 넘는 빚을 내며 기계를 들여온 병기 씨. 결국 그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병기 씨의 대리점까지 망하고 만다. 확실히 알아보지 않고 벌인 일에 집과 땅을 잃은 것은 물론 큰 빚까지 지게 된 것이다.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고향에 두고 쫓기듯 상경한 그에게 좌절은 사치에 불과했다. 거리로 나가 찹쌀떡을 팔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당시 인기 있던 트럭 피자! 병기 씨는 트럭에서 피자를 파는 것이 찹쌀떡보다 편하고 벌이가 좋아 금방 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무리하게 돈을 빌려 트럭을 인수했는데. 하지만 현실을 달랐다. 트럭에서 장사하는 것도 노점에 불과한 탓에 단속반에 쫓기는 일이 빈번했던 것! 트럭에 골동품 싣고 파는 일이 괜찮다는 말에 도전했지만 이조차도 실패했다. 이후 3년간은 제대로 된 벌이가 없었다.

실패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실패를 거듭한 병기 씨. 대체 그는 어떻게 성공하게 된 걸까? 그는 실패를 거듭한 절박한 상황이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한다. 바로 남들이 하지 않는 일, 남들이 잘 모르는 일인 ‘청소’를 통해서 말이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통해 ‘입주 청소’를 알게 된 병기 씨. 예전 같으면 고된 일을 할 엄두조차 내지 않았겠지만 당장 먹고 살아야겠다는 절박함과 큰 자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주 청소를 시작하면서 새 사람이 된 병기 씨. 쉬는 날 없이 매일 새벽에 하루를 시작해 청소를 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집을 청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많아졌다. 하는 일마다 실패를 했던 마이너스의 손은 묵은 때를 벗기는 손이 되었고, 실패의 신은 청소의 신이 되면서 드디어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 그는 왜 배관 청소에 도전하나?
이미 입주 청소로 안정적인 입지를 굳힌 병기 씨.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청소에 도전했다. 기존의 입주 청소는 큰 아들에게 맡기고, 수도관 녹물 제거와 하수관 청소 회사를 따로 인수한 것. 이미 포화 상태인 입주 청소 시장보다 배관 청소 시장의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기반이 탄탄한 회사에서 작은 아들과 함께 기술을 배우고 그동안 벌어둔 자금을 확실하게 투자해 회사를 키우는 중이다. 이제는 남들이 안 하는 일이 아닌 모르는 일을 하는 게 돈 버는 길이라는 병기 씨. 수도관 녹물 제거만 해도 입주 청소에 비해 시간은 적게 들고 수입은 확실해, 요즘 같은 시대에 적게 일하고 돈 버는 것이 그에게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한다. 벌써 연매출이 10억 원에 달하고 있다는데. 수많은 실패 끝에 확고한 성공 노하우를 깨달은 그의 이야기를 '서민갑부'에서 알아본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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