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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발인…비공개 진행 2019-10-31 | 0 회

1. 문 대통령 모친 발인…비공개 진행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진행된 부산 남천성당 앞입니다.

고인을 위한 장례미사가 비공개로 거행됐는데요. 여기에 참석하려는 조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장례미사엔 유족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일부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도 함께 했습니다.

일반 신자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신부님이 직접 나와 한명 씩 신자들을 만나고 있죠.

며칠 째 이 곳을 취재하고 있는 저희 정치부 강지혜 기자가 들어보니까요. 신부님이 교리에 관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혀야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한 거랍니다. 별도로 묵주반지나 팔찌를 통해
신자가 맞는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인 만큼 이렇게 경호 문제에도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장례미사 후에는 문 대통령의 장남 준용 씨가 고인의 영정을 들었고 운구차가 장지로 떠날 땐 시민들은 조용히 손을 흔들어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2 .조문 가서 '朴 배려' 부탁

앞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오늘 오전 조문하는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이 빈소 밖으로 나와 맞이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인데요.

문 대통령은 대화 중간 고개를 끄덕이고, 고개를 떨군 채 미소를 보이기도 하죠.

음성이 공개되지 않아 내용을 직접 들을 순 없었지만 홍문종 대표가 직접 대화 내용을 전했는데요.

돌연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박근혜 대통령님 말씀드렸어요.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배려하고 계시다고 해서, 우리 대통령 많이 아프신데 배려좀 해달라고 말씀…

(사면얘기는 했나요?)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으셨을까…

(대답을 뭐라고 하셨나?)
뭐 구체적인 대답을 하시진 않으셨고 웃음으로 대답 하셨어요.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고 배려하고 계시다고 해서 아직도 몸이 좀 안좋으니까 배려 좀 해달라고 말씀 좀 드렸고 웃음으로 대답하셨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는 홍 대표가 먼저 꺼냈다고 합니다.

배려를 부탁한다는 홍문종 대표에게 문 대통령은 병원도 보내고, 구치소에 책상도 넣어주었다며 지금도 배려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는 건데요.

대통령 모친상에 조문을 가서 할 얘기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총선을 앞둔 우리공화당으로서는 박 전 대통령을 몇번이고 언급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 아니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3. 황교안 "조 아무개…이름 기억 안 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학생들과 만났습니다.

건국대학교에서 특강을 했는데요. 사회의 자유, 공정, 정의 같은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비정상'의 예시로 이 사람을 거론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우리 저 <조 아무개> 장관...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하하하) 겉으로는 정말 공정하고 정의롭고…

저는 정말 깜짝 놀란 게 많은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청문회 간다고 하면서 멋진 외투입고, 외투인가요 이런거 입고 손에 딱 뭘 들었는가 하면 텀블러를 딱 들고 있어요.

지금 청문회 준비하러 가는데 웬 텀블러야... 그 다음 날은 또 텀블러 색깔도 바뀌었어요. 아주 멋쟁이에예요. 멋쟁이인데. 우리가 쭉 청문회 하면서 보니까 온갖 편법을 다 쓴 거예요. 온갖 불법을 다 쓴 거예요. 가족들이 다 그렇게 한 거예요."

황 대표가 취임 이후 대학에서 특강을 한 건 이번이 세번째인데요.

황교안 대표는 현 정부의경제 안보 정책을 비판하고 정상국가가 되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이름 대신 조 아무개라고 언급하면서 분노한 청년들의 마음에 호소한 건데요.

황교안 대표, 이제는 비판을 넘어 허탈해진 청년들의 마음을 어떤 콘텐츠로 채울 것인가가 더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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