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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지상욱 “文, 광화문 인파에 충격” 2019-11-05 | 0 회

1. 지상욱 "文, (광화문 인파에 충격")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의 운영위 호통 사건.

닷새가 지난 오늘까지도 국회에서는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가 야당을 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앞으론 협치 협치 하면서 속으로는 야당을 증오하고 저주하는 속마음을 들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리를 질러요? 똑바로 하라고요? 청와대가 국회보고 똑바로 하라고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집단입니까? 그렇게 대한민국 상위집단입니까? 군림하는 집단입니까?"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수석 운영위 건은 운영위에서 정리가 된 겁니다. 유감 표명 등이 끝나고 나서 운영위가 산회를 했는데 그걸 지금 와서 다시 다 해결된 것을 갖고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기본적인 국회 운영이 되겠습니까?"

강기정 수석 사건에 이어, 정의용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 이른바 안보수장들의 엇갈린 발언까지.

대통령을 둘러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침묵 중인 청와대에 관해 오늘 국회에선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원내부대표]
"(10월 3일) 문 대통령이 (광화문 집회) 그 인파를 보고 매우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부 태극기 세력들이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 손에 손잡고 가족들이 어린아이들까지 데리고 자진해서 나온 그런 인파에 대통령이 굉장히 놀랐고… 비서진들, 보좌진들조차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하고 잘못된 국정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문 대통령은 야당 복은 '천복'이 있는데 측근 복이 없다"면서 "오만을 버리지 않으면 총선은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2. 여야, 잇따라 총선 채비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황희두 총선기획단"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습니다.

알고 보니 황희가 아니라 황희두 라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영입된 외부인사를 일컫는 '말장난'인데요.

황 의원의 아재개그에 잠시나마 웃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15명의 위원 중 여성이 5명이고, 청년이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희두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많은 청년들이 과정에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한국당도 총선 기획단 구성을 완료해 발표했죠.

하지만 한국당 총선기획단엔 여성이 한 명 뿐이고 2030 청년은 없고, 정치인 위주로 구성돼 민주당의 구성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총선기획단에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총선기획단>은 어떻게 보면 최소한의 효율성 있는 운영을 하고 <총선 공약단>은 조금 더 넓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어제 발표된 건 소수의 <총선기획단>만 발표해서 다양한 분들이 같이 하지 않고 있다는 걱정하고 계시는데…"

추후 발표될 '총선공약단'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설명인데요.

앞으로 한국당이 당 안팎의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3. 숙부 김평일 불러들인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숙부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를 북한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어제)
"국정원은 오늘 국감 중에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일성의 두번째 부인 김성애의 장남으로 김정은의 숙부인데요.

지난 1979년 유고슬라비아 주재 무관으로 발령난 뒤 귀국을 못한 채 40년째 유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복동생 김정일이나 조카 김정은의 견제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었죠.

국정원은 김평일의 누나인 김경진, 매형 김광섭 주 오스트리아 대사도 함께 소환됐다고 밝혔는데요.

해외에 있는 백두혈통을 동시에 불러들이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하고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했던 김정은이 여전히 권력 장악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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