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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방위비 분담금 두고 ‘온도차’ 2019-11-16 | 152 회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나 지금 같은 상황에선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게
어렵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음 주 23일로 끝나는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연장하려면 일본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미 국방부 장관은 연례 안보회의를 가졌는데요.

에스퍼 장관은 문 대통령과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선 분명하게 방위비 책정을 다시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부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을 두고 연례 안보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증액을 전제로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 박았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두루뭉술 넘어갑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담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같이 서로 공감하고 거기에 대한 부분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이 노골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자 정 장관이 말을 돌립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습니다. 더 부담을 해야 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정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윈윈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미국은 5조 4800억 원에서 5조 8000억원 사이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조 원 정도를 최대치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주 서울에서 3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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