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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뭔가 어색한데…’ 北 마스크 합성 의혹 2020-03-10 | 0 회

◆ '뭔가 어색한데…'北 마스크 합성 의혹

가슴에 빨간 뱃지를 단 여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말하는 사진.

북한 여배우 김정화가 학생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어딘가 좀 어색하죠? 다들 마스크를 차고 있는데, 색깔이나 모양이 아무래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이 사진은 북한 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사진인데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 사진이 합성된 이미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스크 사용을 장려하려고 합성 프로그램까지 쓴다는 건데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평양 선전활동가들의 창의력'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은 연일 주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 (어제)
"바이러스의 침습을 막는 데 중요한 것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마스크는 찬공기로부터 호흡기도 보호해 주고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서도 첫 차단벽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스크를 아무렇게나 망탕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스크 쓰는 법에서 버리는 법까지 마스크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등 주민 개개인의 위생에 신경 쓰고 있는 북한.

하지만 잠행을 깬 뒤 최근 군사행보에 나선 김정은의 공개사진에는 다른 간부들과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일각에선 방역 자신감을 과시한 거란 해석도 나오지만, 그것보단 다른 사람들이 다 썼으니 본인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요.

◆ 민심 달래기? TK 칭찬한 민주당

이낙연 민주당 선대 위원장이 대구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대구 시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이렇게 추켜세웠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대구·경북은) 어려울 때마다 뭉치고 위기를 극복한 전환의 도시였습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도 대구이고요. 갑오의병이 일어난 곳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도 안동입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던 ‘대구·경북의 정신’은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내놓은 대구 망언때문에 뿔난 민심을 달래려는 건지,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어제 사과를 한 데 이어 오늘은 직접 대구를 찾아 위로했고 당 의원은 대구와 경북지역의 역사를 되짚으며 칭찬에 나선 건데요.

하지만 칭찬에 이어,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대구·경북을 아프게 하는 불필요한 논쟁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여당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몇몇 인사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사를 문제 삼으며 대구 망언, 막말 등으로 과장하고 확대 보도한 것은 그렇지 않아도 고통받는 대구·경북을
두 번 상처 주는 격입니다. 지금은 응원할 때이지 상처줄 때가 아닙니다."

"과장 확대…불필요한 논쟁들" 언론탓?

맞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응원을 해야지 상처 주면 안 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이모 씨] (지난 7일)
“대구·경북서만 두드러지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과 그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무능도 큰 몫.“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 (지난 1일)
“지금 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관련 인사들, 어떻게 말했습니까.

대구 지역민들에게 무능하다 표현하고, 심지어 손절해 버리자고 하는 등 막말을 내놓았죠.

오늘자 대구 경북 지역의 신문들은 여전히 분노의 민심을 전해오고 있는데요.

이런 막말 논란에 대해 '과장하고 확대 보도했다'며 언론 탓을 하고, '불필요한 논쟁'이라 치부하는 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일까요.

이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재난기본소득'…말 바꾼 통합당?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주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그제 내놓은 제안인데요. 바로 '재난 기본소득'이라는 건데 실행하려면 모두 51조 원이 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야권은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포퓰리즘의 전형입니다.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재정이고 뭐고 상관없이 현금을 살포하자는 것입니다."

[김재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가만 보면 그분들 대부분은 평생 자기 손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세금 내 본 적이 별로 없는 분들. 그분들이 먼저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이 참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이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과거 황교안 대표가 했던 이 발언 때문인데요.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2일)
"기존의 지원 대책, 기존의 보조금으로는 역부족입니다. 한 기업인은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정도 과감성이 있는 대책이어야 우리 경제에 특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1일 국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하자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걸 황 대표가 언급한 겁니다.

당 대표는 과감한 정책이라 추켜세웠는데 의원들은 포퓰리즘이라 맹비난하고 있는 통합당.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잘 모른다"고 대답했고 황교안 대표 측은 "대구 경북 지역이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의미한 것이지 김경수 지사의 제안처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이승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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