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없는 프랑스 국민들…특별한 사육 방법은?

2017-08-17 19:3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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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유럽에서 계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그런데 살충제 계란이 수입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는데도 동요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프랑스산 계란은 명품이라는 자부심 때문 이라는데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그 비결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15구의 한 대형 매장. 계란 코너로 들어서니 '100% 프랑스산'이라고 푯말이 보입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25만 개의 계란이 피프로닐 함유가 의심되자, 안전한 국내산만 취급한다고 홍보하는 겁니다.

[에바 / 파리 시민]
"저는 (안전한 프랑스산) 유기농 계란만 샀습니다. 아무래도 닭들을 좀 더 자유롭게 사육하니까요."

프랑스산 계란을 믿고 먹는 배경에는 닭의 사육 방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책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세 개의 계란은 모두 프랑스 산이지만 닭의 사육방법이 다 다릅니다. 그 다른 사육방법은 계란에 적힌 번호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닭이 지내는 환경에 따라 유기농은 0번, 닭장은 3번 등 번호가 매겨지는데 이 때 닭장의 밀집도나 먹이 종류 등도 고려해 결정됩니다.

2차 제품인 마요네즈에도 계란의 사육 방법이 표기돼 있어 프랑스인의 불안감은 크지 않습니다.

[코린 / 파리 시민]
"나는 별로 걱정되지 않습니다. 바이오 계란에 0을 기입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산 계란에선 아직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이처럼 투명한 정책으로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있는 것.

프랑스 계란 중 75%에 달하던 닭장 달걀의 비율도 줄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도 앞으로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닭장 계란은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 최성림(VJ)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