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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장 “한미 조선 협력 가로막는 美 규제 완화 논의 중”
2025-09-18 11:15 국제,정치
현지시각 17일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 참석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사진=CSIS 영상 캡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한국과 미국 간 조선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 내 규제 완화 방안을 두고 미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석 청장은 현지시각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서 "양국이 원하는 조선 협력을 하는데 법적 장애물이 있다"며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 국방부와 해군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선박 구매 의사를 내비쳤지만, 현재 미국에는 존스법과 반스-톨레프슨 수정법 등 외국 조선업체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석 청장은 "미국이 리더십 차원에서 빠르게 정리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현지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본국의 역량을 총동원하지 않고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함정 건조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 측에 여러 가지 대안을 이미 제시했다"며 "한국이 우선적으로 선박 부품을 공급하거나, 국내에서 블록 단위로 선박을 제조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