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 안 하면 대미투자 없다”

2025-09-25 19: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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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났습니다.

관세협상 논의에서 3500억 달러를 그냥 내줄 수 없다, 우리의 필요조건을 언급했는데 통화 스와프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게 해결 안 되면 앞으로 더 나갈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접견했습니다.

관세 협상을 논의한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를 요구했습니다.

대미 투자 액수로 합의한 3500억 달러는 우리 외환보유고의 80%가 넘는 규모인 만큼, 달러를 언제든 공수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는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무제한 통화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그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도대체 그다음부터는 나아갈 수가 없는 거예요."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그게 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훗날 논란이 없도록 3500억 달러 지불방식을 명문화 하자고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고, 수익 배분도 한미 간 의견이 다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은 투자하면 수익을 90%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원금 회수 전엔 우리가 90% 수익을 가져가고, 회수 후 미국이 90%를 가져가라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상업적 합리성에 맞고 한미 간에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그런 안이어야 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AI 국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시각 오늘 밤 월가 금융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미국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배시열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