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지나가던 시민들이 제압

2025-10-04 19: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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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던 남성이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제압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아이돌 연습생이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시간 강남의 한 대로변.

검은 외투를 입은 20대 남성이 중년 남성을 드러눕힌 채 깔고 앉아 있습니다.

중년 남성이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지만 20대 남성은 놔주지 않고 올라탄 자세를 유지합니다.

잠시 후 건장한 남성들이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둘러싸 제압합니다.

격투기 기술로 제압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초크 걸어. 초크 걸어."

도로 위에서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연휴 첫 날인 어제 새벽 1시쯤.

경찰은 60대 택시기사와 20대 남성 승객을 데려가 조사했는데, 주행 경로를 두고 시비가 붙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쌍방폭행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온라인 상엔 폭행을 말린 시민들 중 1명이 전직 아이돌 그룹 중국인 멤버인 '쑨헝위'라는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쑨헝위는 최근 방영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는데, 자신이 폭행을 말린 시민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자 SNS에 "나는 괜찮다. 다친 곳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