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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재에 ‘극우’ 다카이치…日 최초 여성 총리 예약
2025-10-04 19:3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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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바 일본 총리의 후임자가 될 새 자민당 총재가 뽑혔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됐습니다.
일본 최초 여성 총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다카이치 사나에 씨를 당선자로 결정했습니다."
자민당 의원들의 박수에 굳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여성.
집권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입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당원의 압도적 지지로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신임 자민당 총재]
"우선 미일 동맹의 강화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일본과 미국, 한국이 협력해야 합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계승하는 강성 보수 인사로, '여자 아베'로도 불립니다.
이번 결과는 일본 정치권의 보수화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경험 부족에 대한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일 외교가에선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정권이 출범할 경우, 그동안 개선 돼 온 한일 관계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해왔습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기간 중에는 독도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신임 자민당 총재 (지난달 27일)]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하게 장관이 참석하면 되지 않습니까.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의 영토입니다."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최종 선출되면 이달 말 잇따라 열리는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