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남성 역차별·구조적 성차별 해소 위해 노력할 것”

2025-10-23 16:27   사회

 오늘(23일) 오전 출입기자단 간담회 중 발언하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사진출처: 성평등가족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종로빌딩에서 개최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남성 역차별 문제와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문제의식과 향후 부처의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18개월 동안 장관 공백기를 겪었다"며 "우리 부처는 이제 공백의 시간을 복원의 시간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용평등정책관 신설 등 성별격차 해결 △피해자 중심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 △돌봄정책 개선 등 가족·돌봄 사회 구현 △청소년 정책 확대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남성 역차별 인식에 관한 점검' 발언에 대한 생각과 성평등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남성들이 차별로 느끼는 분야에 대해 다들 알고 계실 거다. 병역과 관련한 부분이 제일 클 것 같다"며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는 분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을 기획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조적 성차별 해소보다 남성 역차별 담론에 집중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성평등가족부 소관 국정과제로 지정한 임신중지 약물 도입 진행 상황과 도입 전망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간이기를 기대하고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에 대한 입장과 성매매 근절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성매매의 폭력적 착취적 성격에 대해 알리고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는 일을 타 부처와 함께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