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맥 세일즈를 펼쳤습니다.
  두 총수는 황 CEO와 '소맥 러브샷'을 나누거나, 황 CEO를 "우리 젠슨", "저의 형님"으로 부르며 격의 없는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황 CEO와 이재용·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 사람은 2시간여 전 인근 치킨집에서 만찬을 가졌는데, 황 CEO의 제안으로 두 총수가 행사에 동행하면서 '깜짝 등장'이 성사한 것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회장은 황 CEO를 '우리 젠슨'이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황 CEO는 1996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게 내가 여기 한국에 온 이유"라고 세대를 걸친 우정을 뽐냈습니다.
  정의선 회장도 황 CEO와 이 회장을 '형님'으로 부르며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정 회장은 1970년생, 이 회장은 1968년생, 황 CEO는 1963년생입니다.
  정 회장은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자동차, 로보틱스에 들어와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차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협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공지능(AI) 황제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우리 기업과의 협업 내용을 공개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 Summit(서밋) 참석을 위해 전날(30일) 방한한 황 CEO는 한국에서 '깜짝 발표'를 이미 예고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