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버스에 불…식당주인이 2분 만에 껐다

2025-12-06 19:25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수십, 수백 명이 타고있던 버스와 KTX에서 운행 중에 불이 났습니다.

화들짝 논란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시내버스 앞바퀴 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승객들이 서둘러 내리고, 운전사가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갖고 나옵니다. 

그런데 고장이 났는지 작동이 안됩니다.

화염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불길이 잡히는 듯 싶다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자 긴 호스를 끌고 와 물을 뿌립니다.

남성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입니다. 

이 씨의 활약 덕분에 불은 2분 여 만에 진압됐고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모 씨 / 버스 화재 진압 상인]
"우리 사업장 내에 폭발이라도 하면 유리가 깨지고 손님들이 내부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장 내에 있는 소화기를 가지고…"

KTX 열차 윗부분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행신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천안아산역에 진입하던 도중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승객 3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TX 탑승 승객]
"자욱할 정도는 아니고 탄 냄새가 났어요. (승객들이) 다 내려서 옆에 대기하고 있었어요. 옆에 오던 새로운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코레일과 소방당국은 8호 열차칸 동력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