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금품 로비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사진출처: 뉴스1)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는 내부자를 소환키로 하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일(22일) 오전 통일교 세계본부 전 총무처장 조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함께 교단의 행정 및 재정 실무를 총괄해온 핵심 인물로, 인감 등을 관리하며 자금 승인과 집행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이어 재정국장이던 이 씨와 전 비서실장 정모 씨 등 통일교 결재라인에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구속 수감 중인 한학자 총재를 약 3시간 동안 조사했고, 한 총재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모 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그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했고,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