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은 정치인…정치 복귀는 당연"
"한동훈 토크콘서트, 자기 정치 입지 구축해가는 방법"
"한동훈, 출마 안 할 듯…자기 비전 제시가 성패 좌우"
"국힘, 당명·정강 변화가 효과 있을지 의문"
"박근혜 탄핵 뒤 당명·정강 바꿨지만 효과 없어"
"전두환 사진? 시대를 착각…국힘, 방향 감각 못 잡아"
"이준석과 국힘 소장파 연대해서 뭘 하겠나?"
"李, 과거 부동산 정책 냉정하게 평가해볼 필요"
"코스피 5000달성했지만 실물 경제 좋아 보이지 않아"
"정청래, 합당 반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추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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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Pick>
▷ 이현수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종인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주말 사이에 여야가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제명되는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는 주말 사이 집회도 있었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토크콘서트를 예고하고 있는데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 김종인 : 한동훈 전 대표도 정치인이니까 정치에 돌아온다고 하는 건 당연히 돌아온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어디로 돌아가느냐 하는 것 자체는 내가 명확하게 얘기가 힘들겠는데.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자기 나름대로의 정치를 복귀를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 자체에 대해서 별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나는 봐요.
▷ 이현수 : 조금 전에 얘기를 할 때 민주당 쪽 전 부원장이시죠. 김종욱 전 부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 뒤에 토크콘서트를 하는 게 이상해 보인다는 해석도 하셨는데.
▶ 김종인 : 토크콘서트를 하는 것을 이상하게 볼 것도 없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는 자기 나름대로의 정치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자기가 지금 당에서 축출되다시피 했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 정치의 입지를 구축해나가려면 그와 같은 방법을 택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뭐.
▷ 이현수 : 자기만의 정치를 이제 해나가는 차원인데 향후에 지방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무소속 출마를 해야 한다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어떤 행보를 해야 할까요?
▶ 김종인 : 우리나라 정치의 사고방식대로 할 것 같으면 어디 출마를 해야 한다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볼 때 한동훈 대표가 그와 같은 선택을 안 하리라고 봐요.
▷ 이현수 : 하지 않을 거라고 보신다고요?
▶ 김종인 : 그리고 꼭 무슨 출마를 해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 이현수 : 그럼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 김종인 : 자기 나름대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어떠한 비전을 제시를 하느냐 그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고 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불란서의 지금 마크롱 대통령 같은 사람은 아무런 국회의 경험도 없이 2년 동안 자기 나름대로 정당을 만들어서 자기 나름대로의 소위 정당을 만들어서 자기 나름대로의 불란서의 장래를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설득을 하면서 거기에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대통령도 될 수 있었던 건데.
반드시 무슨 의회에 들어가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옛날 우리나라 정치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꼭 반드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지금 밖에서 자유롭게 지금 우리 정당들이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그런 문제를 짚어가면서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것 같으면 오히려 그것이 더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정치 일정을 이끌어나가는데 효과적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요.
▷ 이현수 : 꼭 국회에 입성해야 하는 건 옛날 방식이라는 말씀을.
▶ 김종인 : 그런 거죠.
▷ 이현수 : 그러면 실제로 어디 선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국회에 입성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동훈 전 대표의 그동안 있었던...
▶ 김종인 : 아니,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얼마큼 지지를 획득하냐에 달려 있는 거 아니겠어요? 선거에 나가서 이긴다고만 해서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에요. 솔직히 얘기해서 현재 우리나라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 이현수 : 실제로 국회에 오는 것보다 자기 정치를 오히려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
▶ 김종인 :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을 가지고 있고 하면 지금 당에 여러 가지 전략상 이번에 소위 지자체 선거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위 재보궐선거에 나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당에서 축출돼 있는 이런 상황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그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노력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걸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건 무슨 대국민 상대로 해서 자기의 이미지를 갖다가 전파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자기의 정치 기반을 갖다가 굳혀나가는 그 길 이외에 나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봐요.
▷ 이현수 : 이 제명 결정 이후에 국민의힘 내부로 들여다보면 친한계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재신임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김종인 : 그거는 한동훈 대표가 당에서 지금 축출이 됐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와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장동혁 대표 체제가 물러나겠어요?
▷ 이현수 :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보시는 거고. 장동혁 대표가 당명도 바꾼다고 하고 정강정책도 바꾸라고 하는 것 같아요. 특히 기본소득 정강정책은 위원장님 때 들어갔다고 했잖아요. 그걸 빼는 게 사실상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 김종인 : 국민의힘이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모습을 봤을 때 그것 가지고서 별다른 효과가 없을 거예요.
▷ 이현수 : 효과가 없을 거라고 보시나요?
▶ 김종인 :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받고 나서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가졌던 소위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바꾸고 그랬어요. 그런데 무슨 효과가 있었어요? 아무 효과도 없고 당은 점점 쪼그라들고 말았는데. 그와 같은 전철을 지금 밟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나는 생각해요.
▷ 이현수 : 그러면 실제로 지금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건국이라는 표현이 들어가고 이제 기본소득이 빠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 김종인 : 아니, 무슨 건국이라는 표현이 그건 구태의연한 소리고 기본소득을 갖다가 나는 왜 기본소득을 빼야 한다는 설명도 없이 지금 뺀다는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 소위 말하는 AI로 인한 이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고용이 점점 줄어들고 지금 생산시설이 전부 다 로봇으로 대체되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 실직을 하는 그런 상황 아니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그런 때에서 발생하는 실업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건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잖아요.
내가 보기에는 지금 기본소득을 뺀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기본소득을 뭐 때문에 도입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느냐고 하는데 똑같은 얘기예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경제 민주화를 얘기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받고 난 다음에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가면서 그거 빼버리지 않았어요. 그거 빼내서 소위 자유한국당이 얻는 게 뭐가 있어요?
자,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패하고 그다음에 2018년 지자체 선거에서 대패하고. 그리고 결국 보수 대연합이라고 하는 소위 미래통합당을 만들어서 그 선거 결과가 뭐로 나타났어요? 그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이다. 이런 얘기예요. 자꾸 지금 국민의힘을 과거 회귀형의 정당으로 지금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 이현수 :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거를 하나 들여다보면 유튜버 고성국 씨 같은 경우는 당에 전두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 이걸로 친한계에서는 또 징계 요구를 했어요.
▶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시대를 착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국민들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 방향 감각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하고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그렇게 해서 미래에 대한 아무 희망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 이현수 : 여권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 소장파 모임에 가서 강연을 한다고 최근에 소식이 알려졌어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내 소장파와 무언가 공조 행보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의 소장파들과 대화를 한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나는 보지 않아요.
▷ 이현수 : 선거에서 함께할 수 없을까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따로 함께할 수도 없어요.
▷ 이현수 :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은.
▶ 김종인 : 장동혁 대표 체제가 그대로 있는 한 예를 들어서 이준석 개혁신당과 거기에 일부 소장파와 합해서 뭘 하겠어요?
▷ 이현수 : 대지도부 체제가 그대로 있는 한 공조가 어려울 것이다. 당 대 당으로는.
▶ 김종인 : 없을 거라고 봐요.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얘기 여쭤보고 싶은데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해서 SNS를 많이 쓰고 있어요. 특히 과거에 계곡 정비 사업이나 최근에 코스피 5000 이야기를 하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동산 시장에 대통령의 접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종인 : 내가 1차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책이라는 것이 의지만 가지고 효과를 낼 수 없어요. 내가 보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해서 SNS에 소위 부동산 관련한 강도 높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거는 일종의 시그널 효과를 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쓰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과 관련해서 공감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과거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책 효과가 어쨌는지 한번 냉정하게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지금 주로 거론되는 것이 양도소득세, 보유세 이런 얘기를 하는데 본인도 언젠가 그런 얘기를 했지만 세금이라는 것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데 별로 효과가 없어요. 그거는 우리 과거 정권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 얘기했던 그런 과정에서 볼 것 같으면 명확하게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사실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 부동산 투기가 무슨 코스피 5000 달성하는 것보다 쉽다.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비법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그거는 앞으로 결과를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봐요.
▷ 이현수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정부와 다르다고 강조하는 포인트가 아마 그 코스피 5000도 있고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 김종인 : 아니, 내가 보기에 코스피 5000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정부의 정책적인 수단에 의해서 이루어진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거는 소위 국제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AI의 바람을 타고서 갑작스럽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그러한 측면이지, 주식시장 양극화 현상이 굉장히 심하다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이 5000에 달했다고 했지만 실물 경제가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아요. 그러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라는 것은 경제의 펀드멘털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을 것 같으면 유지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 이현수 : 실제로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와 다를 것이라고 하면서 다주택자들에게 사실상 매물을 내놓으라는 시그널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 그렇게 효과는 많이 없을 거라고 보시나요?
▶ 김종인 : 지금 문재인 정부와 다를 것이다 하는 얘기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굉장히 강력한 부동산 투기 대책을 얘기하니까 소위 집을 소유한 사람들이 매물로 내놓을 거냐, 안 내놓을 거냐를 우리가 기다려 봐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기대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봐요.
▷ 이현수 : 어려울 거다. 또 어려운 문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문제인데 결국 다시 인상하겠다고 한 뒤에 지금 한미 협의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보시나요?
▶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렸다고 그러는데 거기서 내세운 소위 핑계가 뭐냐 하면 대한민국 국회가 빨리 승인을 안 해서 그렇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정부가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게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정부가 국회의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안이 통과된다는 것은 그것은 믿어도 상관이 없는 건데 그거는 하나의 핑계로 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 이현수 : 그러면 진짜 속내는 뭘까요?
▶ 김종인 : 트럼프 대통령의 본질적인 생각은 뭐냐 하면 본인이 강조하다시피 한국과 일본에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서 미국의 하나의 커다란 소위 사업의 계기를 만들 거라고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그 돈이 빨리빨리 지금 들어오지 않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2월에 들어왔는데 그런 경고를 하지 않으면 금년 상반기에 그와 같은 돈이 미국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니까 경고적인 차원에서 아마 관세 인상을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 이현수 : 실제로 미국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이게 쿠팡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 김종인 : 쿠팡이라고 보는 것은 우연히 그렇게 연계가 될 수 있는 거지, 쿠팡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지 않아요.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여쭤볼게요. 오늘 주말 사이에 가장 시끄러웠던 일이 정청래 대표가 합당 승부수를 던지고 지금 친명계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주말 사이에 합당 논의를 중지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한준호 전 최고위원이나 다른 최고위원들도 그런 입장을 내고 있는데 합당 논의로 민주당이 시끄러운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 김종인 : 글쎄요, 나는 민주당이 스스로가 무엇 때문에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려고 했는지 그 연유를 내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조국혁신당이 없어도 금년 지자체 선거를 충분히 치를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정당인데 무슨 조국혁신당과 합해야만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명분에 불과한 거고 그러니까 이제 합당 논의라고 하는 것은 사실 광범위하게 당내에서 의견이 수렴이 되어서 했으면 문제가 없을 텐데 예를 들어서 지금 정청래 당대표가 별로 당에 의논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합당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 이현수 : 그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는 이런 상황이 펼쳐질 거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왜 던졌을 거라고 봐야 할까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정청래 대표는 합당한다고 하면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서 시작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 이현수 : 실제로 최근에 위원장님이 이해찬 전 총리 빈소도 다녀오셨잖아요. 거기에 김민석 총리 그리고 정청래 대표, 조국 대표 모두 다 상주 역할을 자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합당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드디어 민주당 내에 무언의 경쟁이 시작된 거 아니냐. 3인의 경쟁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거든요.
▶ 김종인 : 그거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뭐냐 하면 사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가 됨으로써 자기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 거고 김민석 총리의 경우도 총리까지 됐으니까 그다음에 뭐를 어떻게 해야 자기 입지가 확실할 거냐 생각할 거고 조국 대표의 경우는 원래 대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그 세 사람 사이에서는 서로 소위 경쟁적인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이현수 : 그렇죠. 그 경쟁은 시작됐다. 이렇게 보는 시선에 동의하시나요?
▶ 김종인 : 시작이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지만 합당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서 시작이 되겠죠.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와 같은 소위 말하는 당 대권과 관련해서 당내에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으면 결국은 여당과 정부에 대해서 별로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 거예요.
▷ 이현수 :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 거다. 빈소는 어떤 심정으로 다녀 오셨어요?
▶ 김종인 : 나는 이해찬 전 총리라는 사람을 내가 개인적으로 별로 잘 몰라요.
▷ 이현수 : 잘 모르시나요?
▶ 김종인 : 그러나 내가 사실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할 적에 그분을 내가 공천에서 배제한 그런 상황도 있고 그다음에 다시 그 사람이 당에 복귀를 해서도 같은 민주당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정치인으로서의 세상을 떠났다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내가 방문한 거지, 조문을 갔던 거지. 그밖에 특별한 사연은 없다고 봐요.
▷ 이현수 : 정청래 대표와도 만나셨나요?
▶ 김종인 : 만났죠.
▷ 이현수 : 무슨 대화를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 김종인 : 그냥 악수만 하고 돌아왔어요.
▷ 이현수 : 다른 대화는 안 하셨군요. 오늘 나와주셔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이현수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오전 8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