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의 경고 “대만에 무기 팔면 트럼프 방중 차질”

2026-02-08 18:04   국제

 지난해 10월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추진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포함한 대만 무기 판매 거래를 검토 중이고 중국이 이를 파악하고 있다”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4월 국빈 방중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질’은 사실상 ‘방중 취소’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 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111억 달러(약 16조2670억 원) 규모의 대만 무기 지원 계획에 이어 대만이 추가 구매할 무기 체계를 포함한 신규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매 검토 대상에는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시스템과 첨단 지대공 미사일 ‘나삼스(NASAMS)’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안보 사안으로 간주하며 미국의 무기 판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제기하며 미국 측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대만 무기 판매 문제가 향후 미중 정상외교 일정과 양국 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