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국민의힘, 배현진 중징계…‘당원권 1년 정지’ 타격은?

2026-02-13 19:0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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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배현진 의원 중징계, 당초 사유로 예상된 '한동훈 제명 성명'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왜 그런가요?

국민의힘 윤리위가 그 대목은 판단을 유보했거든요.

당초 배 의원이 한동훈 제명 반대 성명을 서울시당 전체 의견인 것처럼 냈단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당 윤리위는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선 그었습니다.

반면 가장 문제 삼은 건 배 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게시한 부분입니다.

정치적 노선이나 견해와는 상관 없는 대목이죠.

지방선거 앞두고 친한계를 의도적으로 징계했단 논란 피하기 위해 성명에 대한 판단은 피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Q. 당원권 1년 정지, 얼마나 큰 중징계예요?

배현진 의원 국민의힘 소속 의원직은 유지하지만 1년간 당내 선거 때 당원으로서 투표도 못하고, 출마도 못합니다.

특히 배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이 자리를 내놓아야 합니다.

서울시당위원장직 박탈이 바로 오늘 징계의 핵심이죠.

Q. 서울시당위원장직 박탈,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권을 뺏는 건가요?

조금 전 배 의원도 그 대목부터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고요.

서울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때 구청장과 시·구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당원권이 1년 정지되면 서울시당위원장의 공천권 박탈되는 겁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인구 50만 명 넘는 기초자치단체는 중앙당이 공천할 수 있게 당헌당규도 개정했잖아요. 

배 의원 지역구가 있는 송파구청장이 여기에 해당되고요. 

친한계에선 오늘 배 의원 중징계와 당헌당규 개정을 사실상 '공천권 박탈 2중 장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Q. 배현진 의원 기자회견장에 친한계 결집했어요? 당 갈등이 다시 폭발하는 건가요?

배현진 의원 조금 전 기자회견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상훈 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탈당 권유, 배 의원 당원권 1년 정지까지 친한계 3연타 중징계에 대한 맞불 대응에 나선 겁니다.

한 전 대표, 기자회견에 나선 배 의원을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오늘 하루로 끝이 아니니까 다 같이 와서 힘 싣는 것"이라고요.

긴 싸움을 예고한 겁니다.

기자회견 뒤 한 전 대표 배 의원 중징계에 "윤어게인 당권파들의 사리사욕"이라고 맹공 퍼부었죠.

친한계와 당 소장파에선 "공천권 박탈 막장 드라마다" "지방선거 패배의 씨앗이다" 강한 반발에 나섰습니다.

설 직전 기습적인 중징계로 당내 갈등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Q. 장동혁 대표는 어떤 입장인가요?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있는 거예요?

배 의원은 재심 여부를 고민해본다고 했죠.

재심을 신청하더라도 결론이 바뀔지는 미지수입니다.

장동혁 대표 오늘 한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취소할 생각 없냐는 질문엔 "이제 우리 당원 아니다"라고 했고요.

배현진 의원 징계에 대해선 "당내 기강이 중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 윤리위가 독립기구라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 취해왔고요. 

당장 설 연휴가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가 나오는 19일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절연' 여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걸로 보이는데요.

장 대표 주변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 모두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