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與 “김부겸 해볼 만하다”?…野 ‘당심 따로, 민심 따로’?

2026-02-27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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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앞서 보신 것처럼 저희 취재진이 오늘 하루 종일 대구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정말 현장 목소리 달라진 거예요?

오늘 저희 취재진이 대구에서 20명 가까운 시민 만났는데요.

국민의힘 지지 의사 밝힌 3명 빼면 "실망해서 투표 안 한다"거나 마음이 바뀌고 있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분열하고 있는 국민의힘 향해 "뭉쳐도 시원찮은데 자기 할 말들만 한다" "찍을 사람이 없다"며 쓴소리 던졌습니다.

반면 이 대통령 부동산 정책 속 시원하다는 반응 보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Q.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최근에 "대구도 우리가 먹는다"고 했잖아요. 정말 그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최근 발표된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면요.

누가 대구시장에 적합한지 묻는 다자조사에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28.7%가 1위였고, 추경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뒤를 이었거든요.

또 다른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선 김부겸 전 총리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맞붙으면 7.5%p 격차로 뒤졌지만 추경호 의원과 대결하면 접전 양상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과거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던 김부겸 전 총리를 차출하면 대구시장도 해볼 만하다고 보는 데요.

대구·경북 통합법이 통과될 경우 쉽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전통 텃밭까지 흔들어보겠다는 구상입니다.

Q.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당 강성 지지층 겨냥한 메시지 계속 내왔는데 그게 안 통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바로 국민의힘의 딜레마입니다.

최근 나오는 일련의 여론조사를 두고 당심과 민심의 디커플링에 국민의힘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Q. 민심-당심 디커플링이 무슨 말이에요?

오늘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보면요.

계엄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내란이라고 대답했는데요.

내란이 아니라고 한 응답자는 24%에 불과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내란이 아니라는 응답이 68%로, 내란이라는 응답을 앞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절윤' 거부하며 강성 지지층 겨냥한 메시지 내놓았지만, 민심과는 다르게 가고 있는 거죠.

강성 지지층과 선 그으면 핵심 지지층마저 지방선거 투표장에 안 나올 수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생각인데, 국민의힘 내에선 비판 나오죠.

전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선거 앞두고 당심만 바라보는 메시지 내는 게 맞냐고요.

Q. 대구·경북에선 계엄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나요?

대구·경북 지역만 좁혀서 살펴보니 내란이라는 응답이 43%, 내란이 아니라는 응답은 39%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보수 텃밭에서도 '계엄이 내란이냐'를 두고 판단이 엇갈리는 거죠.

이 결과가 여전히 계엄 평가 놓고 옴짝달싹 못하는 현재 국민의힘 상황과 닮아있단 지적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내란이 아니라며 당심에 집중하고 있고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노선 끊어내자며 장 대표와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오늘 저희가 만난 대구시민들이 "똑바로 할 짓 안 하고 맨날 싸움만 하니 답답하다"는 반응 보인 이유겠죠.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