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르그섬 군사 목표물 완전 파괴…석유 인프라 다음 표적”

2026-03-14 09:1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군이 이란 석유 수출의 중심지인 하르그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습니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핵심 석유수출 시설이 있으며 이란 석유의 80~90%가 이 섬을 통해 수출됩니다.

백악관은 이란과의 전쟁에 앞서 국방부가 제시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이 섬을 점령하기 위한 지상 작전을 검토해왔습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가 이란에 세계 석유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경고 사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방금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를 실행해 이란의 핵심 자산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나는 도의적 이유로 이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을 파괴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란 또는 그 누구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을 한다면, 나는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장병들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얼마 남지 않은 나라를 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