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호영 같은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어” [정치시그널]

2026-03-25 10:02   정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 “보수 재건의 필요성과 방식에 공감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에 반갑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한 전 대표는 주 의원에 대해 “(주 의원이) 제가 주장하고 있는 보수 재건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말을 해줬다”며 “이런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제기되는 ‘주호영-한동훈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여서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지 않고 각자 보수 재건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할 일을 하면 연대가 되는 것”이라며 “주 의원의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 의원 등 다른 누구라도 그런(보수 재건)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상식적인 다수의 연대가 결국 보수 재건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달 말 2박3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막았어야 했고 탄핵은 불가피했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러 간 것인데 상식적인 대구 시민들이 보수 재건의 필요성을 강하게 공감해줬고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 행태에 대해 비판적으로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공천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부산 승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고 말한 장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6.25 전쟁이 났는데 해당 지역만 지키고 나머지를 다 뺏겨도 승리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자신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 보수 재건을 바라는 상식적이고 간절한 마음이 흐려질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흰 색 바탕에 이름만 새겨진 명함을 새로 만든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당에서 제명된 뒤 (기존) 국민의힘 명함을 사용할 수 없어 만든 것인데 막상 만들려고 보니 쓸 말도 없었다”며 “바닥부터 새로이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