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가 이란이 미 F-15E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내보낸 파편 사진(왼쪽)과 F-15E 전투기. 출처: 유튜브 캡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각각 이란군 공격에 의해 격추됐습니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현지시각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아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CNN은 이 사진이 미 공군의 F-15 자료 사진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격추된 F-15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과정에서 비상 사출한 것으로 파악됐고, 육상에서는 F-15의 좌석도 발견됐습니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지원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1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인원은 비상 탈출한 승무원으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다쳤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15에 타고 있던 나머지 미군 조종사 1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미군은 구조를 위해, 이란군은 신병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각각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 등 미국 매체는 기체가 바다로 추락했으며,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A-10 공격기 추락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에서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으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