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나 포함 1400만 이란 국민, 목숨 바칠 준비 돼 있어”…美에 항전 의지 밝혀
2026-04-07 17:42 국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사진)이 미국의 공습 경고가 임박한 가운데 자신을 포함한 이란인들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대미 항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까지 1400만 명 이상의 자랑스러운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었음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쳐왔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을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란 정부가 민간인들을 동원해 주요 기반시설 주변에 ‘인간 방패’ 형태의 집결을 촉구하는 등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1400만 명은 과거 전쟁 기간 동안 정부가 문자 메시지와 언론을 통해 모집했던 자원 인원보다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AP통신은 “이란 인구가 약 900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라며 “해당 발언이 미국의 추가 공습을 억제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