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폭행 부인하다…화질 개선 CCTV에 딱 걸렸다

2026-04-17 19: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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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분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10대 조폭들, 범행 현장의 CCTV 화질이 나쁘다는 점을 믿고 큰소리치며 뻔뻔하게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화질을 개선하자 상황은 반전됐는데요.

송정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계단에 몰려 있는 남성들.

잠시 후 머리를 움켜잡더니 몸을 웅크리는 남성이 보입니다.

10대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겁니다.

피해자는 안와골절, 치아 탈구 등 최대 전치 5주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CCTV도 검찰에 넘겼는데, 화질이 나빠 범행 장면이 식별되진 않았습니다.

10대들은 검찰 조사에서 "CCTV 영상 속 인물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 "폭행 사실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대검찰청에 CCTV 화질개선을 요청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습니다.

피의자가 신고 있던 독특한 명품 운동화와 유사한 신발이 포착됐고 피해자에게 주먹을 뻗기 위해 발을 움직이는 모습,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고개를 숙이는 장면까지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들을 조폭이라고 소개하며 소년전과를 갖고 있는 10대도 있었다"며 "수사를 비웃고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가해자 10대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