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李의 예스맨”…정원오 “자꾸 부정적인 얘기만”

2026-04-25 17:21   정치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고, 정 후보는 오 시장의 거듭된 공세에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며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반드시 대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또다시 장특공 폐지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며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해 주택에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들이라며 사실상 투기꾼으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전날(24일)에도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특공 폐지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의 공세에 정 후보는 "미래를 논하기도 바쁘고 서울시민을 위한 제 정책을 알리기도 바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정 후보는 기자들이 오 시장의 '예스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꾸 저에 대해 부정적 말씀을 하시는데,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정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 확정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 기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오 시장과 제가 함께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 후보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게 반영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5.6%였고, 오 시장을 지지한다는 35.4%였습니다.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