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이미 종전 합의 MOU에 서명…“1장 반 짜리 분량의 대략적 문서”

2026-06-16 08:46   국제

 JD밴스 미 부통령 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합의를 한 가운데 이미 양측이 전자 서명 방식으로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해 각서 분량도 1장 반 정도로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각)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이미 14일 전자 방식으로 서명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CNN 인터뷰에서는 "MOU는 한 페이지 반 분량"이라며 "매우 대략적인 문서(general document)"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서명하더라도 동결 자산이 즉시 이란에 이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밴스 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그 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폐기하고 국제사회의 검증 체제를 수용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에만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재고를 제거하는 조치를 취하고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체제를 허용한다면 제재 완화가 뒤따를 것"이라며 "반대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NBC 인터뷰에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무료로 개방되는 것이 우리의 기대"라며 "이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기술 협상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세부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기본 원칙을 담은 틀(framework) 수준으로, 레바논 내 교전 종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 등 핵심 현안은 향후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측에서는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 측 참석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