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공개 충돌…“전쟁 끝내야” vs “아직 안 끝나”

2026-06-16 17:24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전쟁 종식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 종결 방식과 이후 중동 질서 재편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이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대이란 강경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양측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무장을 막는 것은 내 인생의 사명"이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만든 합의이며 그것은 그의 결정"이라고 말해 거리를 뒀습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종전 합의를 자신의 외교 성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경로를 차단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통해 세계 에너지 공급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유가 안정과 미국 내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역시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의 중심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문제가 자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네타냐후가 헤즈볼라 관련 군사 행동으로 이란과의 핵 합의를 무산시킬 뻔했다며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