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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개표소 봉쇄로 ‘남의 칼’ 빌려 출국
2026-06-16 19:0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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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비만 좀 꺼내게 해달라,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펜싱 국가대표팀, 자기 칼 대신 선후배 칼을 들고 국제대회가 열리는 인도로 향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도 출국 직전까지 발을 동동 구르다 급하게 장비를 빌려 떠났는데요
최다희 기자 보도 보시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 중인 국가대표 펜싱 선수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하는 대표팀 1진 13명이 출국하는 겁니다.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 등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포함됐습니다.
당장 사흘 뒤부터 대회가 열리지만 경기용 칼과 재킷 등은 남의 장비를 빌렸습니다.
봉쇄 상태인 펜싱협회 사무실에서 반출하는데 실패한 겁니다.
대회 참가자의 장비만이라도 꺼내려는 협회의 요청이 출국 직전까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대표팀 선수들은 급히 선후배 선수들에게 장비를 빌려 출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
"각자도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자기가 필요한 거 자기가 막 여기저기 빌려서 가는 거예요."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체 장비를 빌리긴 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칠 영향이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싱협회 측은 장비 반출에 성공하면 내일과 모레 출국하는 2, 3진 선수편에라도 보낸단 계획이지만, 체육관 봉쇄와 출입 제한이 풀릴 수 있을 지가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