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TBC 부도 한 달 전, 300억 쪼개기 어음 발행

2026-07-01 19:5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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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기 불과 한 달여 전까지도 증권사가 수백억 원 규모의 JTBC 어음을 인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이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오은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JTBC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기 22일 전인 5월 21일.

한양증권은 JTBC 기업어음 60억 원짜리 6건을 하루에 모두 인수했습니다. 총 360억 원 규모입니다.

알려진 93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외에도 어음 형태로 자금을 모은 겁니다.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기업일수록 금액을 쪼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 어음 일부는 개인 고객에게도 판매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JTBC 채권자]
"기업 어음을 올 4월 5월에 엄청 땡겼어요. 개미들만 그냥 얄짤없이 당한 거예요."

증권사 측은 "담보를 꼼꼼하게 챙겼다"면서 "부도가 날 줄 알았으면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험 고지와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판매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JTBC 단기사채 등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되는 과정에서 위험성이 제대로 고지됐는지 여부를 점검 중입니다.

한편, 중앙일보는 홍정도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채권단에 밝혔습니다.

중앙일보는 채권자들에게 보낸 자료에서 "우량 인수 의향자를 발굴하고 있다"며 "복수의 잠재 인수자와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