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민수(18·호원고부설방통고3)가 한국과 대만에 이어 일본의 내셔널 아마추어 타이틀까지 품었습니다. 18세 유망주의 우승은 단순한 국제대회 정상 등극이 아니라, 동아시아 아마추어 골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긴 사건입니다.
김민수는 3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골프협회(JGA) 주최·주관 제110회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민수는 후지이 다이키(일본·276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내용도 압도적이었습니다. 김민수는 1라운드 66타, 2라운드 67타, 3라운드 69타에 이어 마지막 날에도 69타를 쳤습니다. 나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16개, 보기 1개에 그쳤습니다. 2라운드 3번 홀 보기를 제외하면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수는 한국, 대만, 일본의 내셔널 아마추어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습니다. 또 2025년 4월 대만 가오슝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연장 첫 홀에서 우승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아마추어선수권까지 더하며 ‘아마추어 3국 제패’라는 굵직한 이력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선수의 일본아마추어 우승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2004년 이동환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과 2006년에는 김경태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8년 김비오 이후로는 18년 동안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습니다. 김민수는 그 공백을 끊은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민수는 “한국과 대만 내셔널 타이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었고, 일본 내셔널 타이틀도 갖고 싶었습니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한국 남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거쳐 갔기 때문에 너무 영광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승 부상도 의미가 큽니다. 김민수는 오는 10월 일본 시가현 타라오 컨트리클럽 웨스트 코스에서 열리는 제91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는 “한장상 님 등이 우승했던 대회입니다.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려 보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