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살인마 편이었다”…故 이채원 양 유족, 증거인멸 의혹에 분노 [현장영상]

2026-07-08 17:5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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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고(故) 이채원 양 살인범 장윤기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양의 유가족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는 8일 오전 광주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게 반드시 사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법이 바뀌는 길을 간절히 바라며 피눈물을 흘려 딸의 이름과 얼굴까지 세상에 공개했다”며 “다시는 우리 채원이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하나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을 보호해 줘야 할 경찰이 뒤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가해자가 경찰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축소하고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었다”며 “누구보다 엄정하게 수사하고 우리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식을 잃은 슬픔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지는데 왜 제 딸이 죽어야 했는지 그 진실마저 가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가 인멸되고 왜곡됐다”며 “만약 채원이가 본인들의 딸이었다면 이렇게 수사했겠나. 우리 채원이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었다”고 경찰을 비판했습니다.